1.1.3. 다윗 왕이 솔로몬 왕자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1:11~1:53)
11나단이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에게 고하여 가로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됨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이제 나로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 구원할
계교* 베풀기를 허락하소서.
13당신은 다윗왕 앞에 들어가서 고하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계집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연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할 때에 나도 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증거하리이다."
15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종하였더라.
16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찜이냐?"
17저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계집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저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장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나이다.
20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위에 앉을 것을 반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 열조와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밧세바가 왕과 말씀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혹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저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어 왕께 절하고,
24가로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저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대장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저희가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왕 만세를 불렀나이다. 26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사오니, 27이것이 내 주 왕의 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28다윗왕이 명하여 가로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저가 왕의 앞으로 들어와 그 앞에 서는지라.
29왕이 가로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30내가 이전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31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며,
"내 주 다윗왕은 만세 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2다윗왕이 가로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저희가 왕 앞에 이른지라.
33왕이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복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나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저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고, 너희는 양각을 불며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고, 35저를 따라 올라오라. 저가 와서 내 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저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주권자가 되게 하기로 작정하였느니라."
36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 위를 내 주 다윗왕의 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38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양각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니라.
[그림] 솔로몬 왕의 기름부음 (코르넬리스 데 보스, Cornelis de Vos, 1630년)
40모든 백성이 왕을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저희 소리로 인하여 갈라질듯하니,
41아도니야와 저와 함께한 손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양각 소리를 듣고 가로되
"성중에서 소리가 어찌하여 요란하뇨?"
42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가로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 오는도다."
43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과연 우리 주 다윗왕이 솔로몬으로 왕을 삼으셨나이다.
44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저희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을 삼고, 무리가 그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중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솔로몬이 나라 위에 앉았고,
47또 왕의 신복들이 와서 우리 주 다윗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아름답게 하시고, 그 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내 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나로 목도하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아도니야와 함께한 손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혹이 솔로몬에게 고하여 가로되
"아도니야가 솔로몬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솔로몬이 가로되
"저가 만일 선한 사람이 될찐대 그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저의 가운데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사람을 보내어 저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저가 와서 솔로몬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