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 큰 오빠인 암논 왕자가 배다른 동생인 다말 공주를 강간했습니다 (13:1~13:22)
1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저를 연애하나,
2저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 심화로 병이 되니라.
3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저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족보] 큰 오빠 암논 왕자와 이복동생 다말 공주 (사무엘하 3:2~3, 13:1~3)
4저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뇨?"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연애함이니라."
5요나답이 저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식물을 먹이되, 나 보는데서 식물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주게 하옵소서.' 하라."
6암논이 곧 누워 병든체하다가 왕이 와서 저를 볼 때에, 왕께 고하되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가 보는데서 과자 두어개를 만들어 그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7다윗이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저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다말이 그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매 암논이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 보는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그 남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싫어하고, 가로되
"모든 사람을 나가게 하라."
하니, 다 저를 떠나 나가니라.
10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다말이 자기의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러,
11저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12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13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14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15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왕 연애하던 연애보다 더한지라. 곧 저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16다말이 가로되
"가치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17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암논의 하인이 저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다말이 재를 그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가니라.
20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시방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에 다말이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다윗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시비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
[그림] 암논과 다말 (스텐, Jan Steen, 1661-1670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