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 아비멜렉 왕이 세겜 성읍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9:22~9:49)
22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삼년에,
23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24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인에게 행한 포학한 일을 갚되, 그 형제를 죽여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서 그 형제를 죽이게 한 세겜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25세겜 사람들이 산들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하여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무릇 그 길로 지나는 자를 다 겁탈하게 하니, 혹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26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 형제로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의뢰하니라.
27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배설*하고, 그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에벳의 아들 가알이 가로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 장관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비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29아하,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네 군대를 더하고 나오라."
고 말하니라.
30그 성읍 장관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31사자를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가로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 형제가 세겜에 이르러 성읍 무리를 충동하여 당신을 대적하게 하나니, 32당신은 당신을 좇은 백성으로 더불어 밤에 일어나서 밭에 매복하였다가, 33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은 일찌기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과 그를 좇은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들에게 행하소서."
34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눠 세겜을 대하여 매복하였더니,
35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 오는도다."
스불이 그에게 대답하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37가알이 다시 말하여 가로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로 좇아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로 좇아 오는도다."
38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관대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가 너의 업신여기던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39가알이 세겜 사람들의 앞서 나가서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아비멜렉에게 쫓겨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서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어 세겜에 거하지 못하게 하더니,
42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혹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43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떼로 나눠 밭에 매복하였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서 그들을 치되,
44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떼는 앞으로 달려가서 성문 입구에 서고, 그 나머지 두 떼는 밭에 있는 모든 자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죽이니,
45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필경은 취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46세겜
망대*의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당의 보장으로 들어갔더니,
47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의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들리매,
48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모든 백성이 살몬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무가지를 찍고 그것을 가져 자기 어깨에 메고 좇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의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모든 백성도 각각 나무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좇아 보장에 대어 놓고 그곳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도 다 죽었으니, 남녀가 대략 일천명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