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0. 다윗이 아비가일과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25:23~25:44)
23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찌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31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32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찌로다. 33또 네 지혜를 칭찬할찌며, 또 네게 복이 있을찌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두지 아니하였으리라."
35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36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다소간 말하지 아니하다가,
37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38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39다윗이 나발의 죽었다 함을 듣고 가로되
"나발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찌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 머리에 돌리셨도다."
하니라.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40다윗의 사환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이르러 그에게 일러 가로되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
41그가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가로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42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
43다윗이 또 이스르엘 아히노암을 취하였더니, 그들 두 사람이 자기 아내가 되니라.
44사울이 그 딸, 다윗의 아내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