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 친구에게 노를 발함은 그들이 능히 대답지는 못하여도 욥을 정죄함이라.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노를 발하니라.
"나는 년소하고 당신들은 년로하므로 참고 나의 의견을 감히 진술치 못하였노라.
7내가 말하기를,
'날이 많은 자가 말을 낼 것이요, 해가 오랜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으나,
8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9대인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10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11내가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이 할 말을 합당하도록 하여 보는 동안에 그 변론에 내 귀를 기울였더니,
12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 말을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13당신들이 혹시라도 말하기를,
'우리가 지혜를 깨달았었구나. 그를 이길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찌니라.
14그가 내게 말을 내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말처럼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리라.
15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로구나.
16그들이 말이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17나도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향을 보이리니,
18내게 말이 가득하고, 내 심령이 나를 강박함이니라.
19보라, 내 가슴은 봉한 포도주 같고, 새 가죽 부대가 터지게 됨 같구나.
20내가 말을 발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21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아첨하지 아니하나니,
22이는 아첨할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자가 속히 나를 취하시리로다.
1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나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2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에서 동하는구나.
3내 말이 내 마음의 정직함을 나타내고, 내 입술이 아는 바를 진실히 말하리라.
4하나님의 신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5네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
6나와 네가 하나님 앞에서 일반이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7내 위엄으로는 너를 두렵게 하지 못하고, 내 권세로는 너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8네가 실로 나의 듣는데 말하였고, 나는 네 말소리를 들었느니라. 이르기를,
9 '나는 깨끗하여 죄가 없고 허물이 없으며 불의도 없거늘, 10하나님이 나를 칠 틈을 찾으시며 나를 대적으로 여기사, 11내 발을 착고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12내가 네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네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13하나님은 모든 행하시는 것을 스스로 진술치 아니하시나니, 네가 하나님과 변쟁함은 어찜이뇨?
14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15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16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17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
19혹시는 사람이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나니,
20그의 마음은 식물을 싫어하고, 그의 혼은 별미를 싫어하며,
21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던 뼈가 드러나서,
22그의 혼이 구덩이에, 그의 생명이 멸하는 자에게 가까와지느니라.
23그럴 때에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해석자로 함께 있어서 그 정당히 행할 것을 보일찐대,
24하나님이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사 이르시기를,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25그런즉 그 살이 어린 아이보다 연하여져서 소년 때를 회복할 것이요,
26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자기의 얼굴을 즐거이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 의를 회복시키시느니라.
27그가 사람 앞에서 노래하여 이르기를,
'내가 전에 범죄하여 시비를 바꾸었으나, 내게 무익하였었구나. 28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내 생명이 빛을 보겠구나.' 하리라.
29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30그 영혼을 구덩이에서 끌어 돌이키고 생명의 빛으로 그에게 비취려 하심이니라.
31욥이여, 귀를 기울여 내게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32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너를 의롭게 하려 하노니, 말하라.
33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너를 가르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