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예수님께서 한 여인이 자신에게 향유를 부은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36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향유(香油)\n「1」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기름. 주로 머리치장에 쓴다.\n「2」참깨로 짠 기름. =참기름.\n(출처: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담은 옥합*(옥합(玉盒)\n옥으로 만든, 뚜껑이 있는 작은 그릇.\n(출처: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가지고 와서, 연결자료 + 38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감람나무(올리브 나무, Olive tree)
성경 시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로 아주 유용했다(출 23:11; 27:20; 레 24:2; 신 6:11). 이 나무는 성장이 더딘 편이었으며, 열매를 맺게 하려면 10여 년 이상 잘 돌봐야 했다. 열매는 주로 11-12월경에 수확할 수 있었는데, 요리에 사용했고(출 29:23), 기름으로 짜서 머리에 발랐다(시 23:5; 마 6:17). 또한 상처에 바르는 약(눅 10:34)이나 등잔을 밝히는 데 쓰는 기름(민 4:9; 마 25:3), 목제품(왕상 6:23, 31-33)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고(호 14:6) 풍성한 열매를 맺었던 감람나무는 힘과 하나님의 축복, 번영을 상징했다(시 52:8). 성경에서 감람나무가 제일 먼저 언급된 곳은 창세기로, 홍수 후 노아가 방주 밖으로 내보냈던 비둘기가 물고 왔던 잎이 바로 감람나무 잎이었다(창 8:11).
한편 하박국 선지자는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더라도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겠다”(합 3:17)고 외쳤는데, 이는 소중한 감람나무 열매를 얻을 수 없는 흉년, 즉 시련을 겪는다 해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살겠다는 의미이다.
출처:두란노 비전성경사전
바리새인(Pharisees)
‘바리새’란 ‘분리된 자’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페루쉼’(perushim)에서 나온 말로, 율법에서 깨끗하지 않다고 하는 것들로부터 분리하려는 태도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말은 마카비 시대(BC 135년경)에 최초로 등장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바리새 주의는 마카비 시대( Maccabees, BC 167-63)에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는 바벨론 포로기 동안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의 결과로 제사장보다는 일반 유대인들, 성전보다는 회당 중심으로 펼쳐졌던 움직임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에세네파, 사두개파와 함께 유대의 3대 분파 중의 하나로, 신약 시대에 가장 큰 세력을 지니고 영향력을 발휘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율법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이며,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일반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대율법학자나 경건한 지도자들도 많았다. 또한 바리새주의는 계속 유지되어 정통 유대주의의 근간이 되었다.
복음서엔 예수님과 바리새인 간의 갈등이 자주 등장한다. 이 갈등은 산상수훈(마 7:28-29), 안식일의 논쟁(마 12:1-14),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삶에 대한 꾸짖음(마 23:23-24)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 대해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중생에 대해 물었던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잡으려는 바리새인들에 대해 항변했고(요 7:50-51) 후에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을 장사지내기도 했다(요 19:38-42). 처음엔 예수님을 대적했으나 후엔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가 된 바울 같은 사람도 있었다(행 9:1-30; 빌 3:5-21).
바리새인이 되는 방법:
바리새인이 되기 위해서는 세 명의 바리새인 앞에서 바리새 회의 규칙을 지킬 것을 맹세하고 1년 간 예비 기간을 가진다. 이때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회원으로 취급되었다. 지켜야 할 규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회원이 아닌 사람과는 식사하지 않는다. 둘째, 회원이 아닌 제사장에게는 십일조를 내지 않는다. 셋째,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한다(월, 목요일).
출처:두란노 비전성경사전
나도 기름(Perfume)
인도에서 자라는 나르드(Nardostachys jatamansi) 식물의 뿌리와 줄기에서 채취한 값비싼 향유를 말한다. 이 기름은 술람미 여인이 사용했고(아 1:12), 시신에 발라 악취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도 사용하였다(눅 23:56). 또한 귀한 손님이 자기 집을 방문했을 때 손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예의를 표하는 데 쓰기도 하였다(눅 7:36-38, 46).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는 오빠를 살리신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시자 비싼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씻어 드렸다(요 12:1-3). 이때 마리아가 부어 드린 나드는 돌로 만들어진 병이나 상자에 밀봉되어 있었고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였다(막 14:3). 마리아가 사용한 나드 한 근은 300데나리온, 즉 그 당시 노동자의 거의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값비싼 것이었다(요 12:3, 5). 예수님은 이런 마리아의 행위가 예수님의 임박한 죽음을 예비한 예배적 행위라고 칭찬하셨다(막 14:8-9).
(출처:두란노 비전성경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