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에 학습환경에 노출될 경우,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살펴본 결과가 있습니다.
전문의 10명에게 물었더니, 모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습 스트레스에 취약해 문제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9명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조기인지교육을 경험한 아동 중 병원을 찾은 아동들은 정서적 발달에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낮은 자신감(77.8%), 집중력 저하(66.7%) 등이 큰 문제로 꼽혔습니다.

대인관계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66.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은 "뇌는 나이에 따라 부위별 발달 속도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2~4세: 머리 앞쪽의 전두엽과 변연계가 발달
- 종합적인 사고와 도덕성이 집중적으로 발달
- 바른 생활 습관 유도
-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
- 듣고 만지지 못하는 암기 위주의 글자 교육은 효과가 없다

4~6세: 전두엽과 우뇌가 발달
- 창의력과 사고 발달의 기초
- 정서 발달이 안정
- 대화를 통해 타인의 감정이나 정서와 관련된 이야기 가능
- 상황에 따른 정서적 반응에 대해 대화가 가능
- 부모가 일관되지 못한 양육이나 원칙 없이 기분에 따라 자녀를 대하면 아이의 정서 조절력과 언어적 표현에 제약 발생 가능
- 창의력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
- 획일적인 생각이나 학습은 창의력 발달에 저해
- 아이와 함께 그림이나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 발달에 도움

6~7세: 좌반구의 측두엽과 두정엽이 발달하는 시기
- 측두엽은 언어 담당
- 아이가 한글에 재미를 붙이면 어휘력과 문자 이해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시기
- 두정엽은 감각피질, 공간 인식,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하위 부위들로 구성
- 두정엽이 발달하는 7세 무렵은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기에 적기